관심 사/잡다한 것

"부르즈두바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지식창고지기 2010. 1. 2. 13:02
"부르즈두바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 부르즈두바이가 당초 계획된 높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시행사 간부가 밝혔다.

   중동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이자 부르즈두바이 시행사인 에마르의 그렉 상 프로젝트디렉터는 "건물 최상부에 있는 첨탑을 더 밀어올리면 건물 높이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경제일간 에미레이츠비즈니스가 26일 보도했다.

   에마르는 2004년 9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최종 높이를 비밀에 부쳐 왔다. 업계에서는 설계도면 등을 근거로 부르즈두바이의 최종 높이가 818m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이보다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부르즈두바이의 첨탑은 무게 430t, 길이 140m 규모로 지름이 1.2∼2.1m에 달하는 원기둥 형태의 육중한 철재 구조물이다. 이 첨탑이 어느 높이까지 올려지느냐에 따라 건물의 최종 높이가 결정된다.

   그렉 상 디렉터는 "현재 건물 높이는 800m 이상이라는 사실 정도만 밝히고 싶다. 미래의 일에 관해 벌써 밝히고 싶진 않다"며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부르즈두바이는 첨탑의 높이에 상관 없이 이미 세계 최고 건물의 지위를 차지한 상태다.

   2007년 7월 타이베이101빌딩 높이 508m를 넘어서 세계 최고 건물 지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미국 노스다코다주 KVLY 방송송신탑의 높이 628.8m를 넘어섰다.

   부르즈두바이는 1∼39층은 호텔, 40∼108층 고급 아파트, 109∼160층은 사무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