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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발바닥] 세기의 엽기 재판 ( 16 편 ) -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상]|

지식창고지기 2010. 3. 10. 20:23

제가 글의 분류를 낙타발바닥이라고 붙인 것과 앞으로 게재할 글과는 일맥상통한 것 입니다. 전 중동이라면 넌 저리가 납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는 어떠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중동생활 마지막은 쿠웨이트에서 했습니다앞으로 두 달에 걸치어 전하는 글은 우연히 획득된 글로 실제 H건설에서 있었던 일로 모두 실제 인물로서 저가 모시던 분들로 우리 중동 건설시장 개척사의 아픈 한 단면입니다. 이 분들의 눈물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의 발전된 조국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글을 쓰신 분은 제목을 “세기적 엽기 재판”이라고 붙이었음을 상기시켜드립니다.

 

세기의 엽기 재판  ( 16편 ) -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상]

 

 

 

▲ 사우디 서부에 있는 얀부 해상 터미널 공사 현장

 

 

 

광풍이 지나간 후의 정적이라고 할까?  한 동안 시끌벅적한 행사도 끝나고 그릅사 임원들의  출장 방문도 꿈 처럼 지나 갔다.

 

대통령 특사로 사우디를 방문 한 최규하 국무 총리의 영접 행사에서 사우디 국왕이 보여 준 예의는 정중 하고  신중 하였다. 국무 총리의 사우디 예방은 석유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하기 위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토록 한 것이다.

 

1970 년대 후반, 석유 소비국들은 1973 년 제 1 차 석유 파동을 겪은  이 후 산유국들과의 긴밀한 유대를 구축하기 위하여 온 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물론 석유자원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포석이다.

 

1970 년대 후반에 이르러 석유 소비국들의 석유 자원 확보 경쟁은 극에 달 하였다. 석유 자원을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필요로하는  한국으로서는, 백방으로 자원 확보를 위한 수단을 모색하였으나, 그 당시의 국가 위상으로는 역 부족이다.

 

 

 

 

정부는 1972 - 1976 년 제 3 차  경제 개발 5 개년 계획,  국가의 경제 구도를 중화학 공업으로 설정 하였다. 이 경제 구도하에서는,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은 그 무엇 보다도 먼저  해결 하여야  할  지상 과제였다.

 

그러나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한 통상적인 외교 체널 만으로는 산유국들과의 석유 자원울 보장 받을 수 있는 유대관계의 정립은  불가능 하였다.  급기야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토록 한 것이다.

 

현지 TV 방송국은  사우디 국왕의 국무총리를 위한  만찬 장면을 생중계 하였다. 국왕과 나란히 서서 축배를 드는 장면은 사우디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잠시나마 긍지를 느끼게 하였다. 최규하 국무총리의 커다란 체구는 큰 체구의 사우디 국왕을 오히려 압도하고 있었으며, 행동이 매우 당당하였다.

 

 

 

( 1978 년 최 규하 국무총리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 국왕을 예방하였으며, 국무총리의 방문은 건국이래 최초의 방문이며, 최고 관료의 역사적인 방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