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역사(중국)

오대십국(五代十國, A.D. 907 ~ 960)

지식창고지기 2010. 5. 5. 18:59

(16) 오대십국(五代十國, A.D. 907 ~ 960)


― 안록산의 난에 의한 당나라의 멸망이후 송나라 건국 때까지의 혼란의 시대.

당나라 시대 말기, 중국 대륙 각지에 형성된 군벌호족 세력은 그 기세가 한층 더 확장되었다.


서기 907년, 당 선무절도사(宣武節度使) 주전충(朱全忠)은 당 애제(唐哀帝)를 협박하여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뒤, 후량(後粱)을 건립하니 이로서 중국은 오대십국의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907년에서 960년까지 중국 황하 유역에는 후량, 후당(後唐), 후진(後晋), 후한(後漢), 후주(後周) 등 다섯 왕조가 연이어 출현하는데 역사에서는 이를 ‘오대(五代)’라 칭한다. 이와 동시에 남방에서도 전촉(前蜀), 오(吳), 민(?), 오월(吳越), 초(楚), 남한(南漢), 남평(南平), 후촉(後蜀), 남당(南唐) 등 아홉 개의 군벌호족들이 할거(割據 - 지역을 서로 나누어 차지함)하여 수립한 정권이 출현하였으며, 여이게 산서 지역에 건립한 북한(北漢)을 합쳐 역사상 ‘십국(十國)’이라 칭한다.
오대십국은 중국이 위진남북조(위진남북조) 이후 다시 분열과 혼란에 빠진 시대였다.


각지의 백성들은 분열과 할거로 인해 초래된 여러 재난에 저항하였으며, 또한 중국인들의 힘을 모아 거란족의 침략에 따른 약탈을 막기 위한 통일을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대 후기에 이르러 통일의 추세는 날로 명확해졌다. 이에 979년에 이르러, 북송이 다시 한 번 중국을 통일하니 오대십국의 할거는 이로서 종말을 고했다.


오대십국 시대에 북방은 전쟁과 난리가 빈번하고 정국은 혼란스러운데 반하여, 남방은 상대적으로 안정되었기 때문에 중국 대륙 전체의 경제중심은 황하 유역에서 장강(양쯔강) 유역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농업, 수공업, 그리고 상업 등이 비교적 발달하였고 해상무역 또한 상당한 번영을 이루었다.

'역사의 숨결 > 역사(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송(南宋, A.D.1127 ~ A.D.1279)  (0) 2010.05.05
북송(北宋, A.D.960 ~ A.D.1127)  (0) 2010.05.05
당(唐, A.D.618 ~ A.D.907)  (0) 2010.05.05
수(隋, A.D.581 ~ A.D.618)  (0) 2010.05.05
남북조(南北朝, A.D.420 ~ A.D.589)  (0)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