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명(明, A.D.1368 ~ A.D.1644)
― 그 어떤 부강한 나라라도 상류층이 부패하면 반드시 망한다는 교훈을 남긴 나라
서기 1368년, 주원장(朱元璋)은 응천(應天 - 지금의 강소성 난징)에서 황제를 칭하며 명나라를 건립한 후, 정치와 군사 등의 방면에서 제도 개혁을 단행하고 군사와 관련한 핵심 권력을 집중시켜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였다.
경제방면에서는 사회 경제를 회복하고 발전시키는 시책을 실시하여 홍무(洪武) 연간에는 사회 경제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이는 명대 사회의 경제가 번영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명나라는 성조(成祖)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15세기 초에는 정화(鄭和)가 일곱 차례나 서양 원정에 나서 중국, 나아가서는 세계 항해사상의 장거(壯擧)를 이룩해 냈다.
하지만 영종(英宗) 정통(正統)황제 시기(1436~1449)부터 명나라는 쇠락으로 치달아 환관이 실권을 장악하고 정치가 부패했으며, 토지 겸병(兼倂 - 한데 아울러 다 가짐)이 심해지고 농민들의 난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급기야 만력(萬曆) 연간에 장거정(張居正) 등에 의한 개혁이 있었지만, 이는 한 잔 물로 수레의 불을 끄는 격이었으니, 이로서 명나라는 쇠퇴하는 형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이 격화되면서 명나라는 숭정(崇禎) 17년(1644년), 이자성(李自成)이 이끄는 봉기군에게 베이징을 점령당함으로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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