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의 나라, 캐나다 다문화 # 역사,예술행사 편
캐나다 별별 스토리 2010/04/20 13:51 |
모자이크의 나라, 캐나다!
여러분, 캐나다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나요?
한복과 같은 캐나다 원주민의 전통 의상? 캐나다 전통 음식? 혹은 2010 벤쿠버올림픽, 블랙베리회사 등이 떠오르는지요. 그래요, 분명한건 무엇이 되었든 뚜렷한 전통을 보이는 일본이나 한국과같은 오랜 단일 역사를 가진 나라에 비해 실로 다양한 캐나다의 모습들이 떠오를겁니다. 왜냐구요? 캐나다는 너무나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사는곳이거든요^^
마치 옆의 모자이크 작품 같이 캐나다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며 다문화주의는 캐나다의
정치, 경제, 교육, 예술등 사회전반 곳곳에 뿌리깊게 스며들어
있는 중요한 사회통념이자 국시입니다.
무수하고 다채로운 조각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멋진 작품을 이룬 모자이크, 멋지죠?
(출처: www.aradhyaexports.com)
한국에게 있어 다문화(Multiculturalism)이라는 사회현상은 비교적 최근 본격적으로 주목 받고 아직 익숙하지 못한 개념일수도 있는데요, 동영상에서 보여주듯이 캐나다에게 있어 다문화는 사회 전반 뿌리 곳곳에 스며 들어있는 국민의식 그자체라고 볼수있겠어요. 그렇다면 이번기회를 통해 이토록 잘알려진 캐나다 다문화가 어떠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성장해왔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역사적 지식을 가지고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캐나다 다문화를 참여하고 체험할수있을만한 캐나다 여러 예술행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출발해볼까요?
캐나다 다문화, 그 시작은 어디?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우리는 이제 언론에서만 접한 크고작은 다문화 관련 이슈들을 넘어서 도시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다문화적인 사회현상을 체험하고있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있는 캐나다의 다문화 사회는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캐나다도 처음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다문화 공존을 지향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캐나다 다문화 정책 수립뒤에는 연방 민족간의 끝없는 갈등과 충돌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둥둥둥~
신대륙,신세계 탐험이라고 해야할지 원주민 역사의 멸망과 착취라고 해야할지요. 분명한건 세계사 흐름의 전환점이라고 할수있는 서구의 아메리카 대륙탐험, 캐나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같이 캐나다 또한 초기에는 이탈리아, 덴마크등의 의 나라가 "New World"라는 푯말을 내세우며 북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고 17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영국과 프랑스계 민족들이 식민지 건설을 추진 원주민들의 거주 영역을 정복하는것으로 역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날의 선진국 이미지와는 달리 사실 역사속에서의 캐나다는 구한말 한국과 같이 영국이나 미국의 나라들의 틈에서 합병의 위협을 받았었죠. 완전한 독립권을 얻은이후에도 캐나다는 영국계와 프랑스계 사이에서의 충돌이 심해졌답니다. 1970년대 이전에는 동화모형 (Assimilation Modeal) 정책을 채택하여 영국계 민족의 기득권을 중심으로한 타민족 문화의 통합을 유도했습니다. (일명 용광로 'Melting Pot' 식 문화통합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이와같은 흡수정책은 타민족의 반감을 살수밖에 없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퀘벡주의 프랑스계 민족들을 '흰흑인'이라고 불렀던만큼 민족들간의 분열이 심해져서 프랑스계 퀘벡주의 분리운동 발흥이나 캐나다 동서진영의 대립에 따른 국가방위 문제와 같이 이민족간의 갈등문제는 국가 분열을 일으킬만큼 파국적 위기로 치닺게 됩니다.
시국이 불안할때 영웅이 나오고, 문제앞에 당면할때 최선책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그동안 고수해온 "영국계 백인" 들의 기득권과 동화주의 사회통합정책을 포기하고 다민족의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다민족 문화에대한 모든 인종적, 언어적, 종교적 서열의식을 철폐하고 '평등'과 '공존' 아래 캐나다의 사회통합과 정체성을 확보하기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적 노력을 볼수 있습니다.
* 국기 Maple Leaf Flag(1965) 와 국가 O Canada (1984)의 제정
* 국립 조사 위원회 설치 : 프랑스계 국민을 위한 2중언어와 2중문화의 인정 (1969)
프랑스어, 영어: 공식어로 채택
* 트뤼도 자유당정부, 다문화정책을 국시로 함 (1971)
* The Canadian Charter of Right and Freedom 제정 (1982)
- 인종적, 언어적, 종교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모든 종류 의 "차별"을 거부
어떤가요, 저는 이렇게 보니 캐나다는 국가 통합, 존속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다양성을 인정해야할수밖에 없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향후 캐나다 다문화는? -> ing 모드!
그렇다면 본격적인 캐나다 다문화 정책이 수립된 이후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요? 우선, 위의 표에서 볼수있듯이 1987년 이전만해도 주로 영국이나 동유럽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약 10년전인 2001년엔 서유럽, 아시아, 남미 등 보다 이민자들의 출신나라가 보다 다양해진 모습을 볼수 있죠?캐나다 다문화는 세계속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정착하기도 하지만, 아래의 퀘벡주의 분리운동 관련 동영상자료이 보여주듯, 밀려드는 이민족의 다양성앞에 캐나다 다문화의 정착과 성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국가과제로 남아있습니다.
1990년, 퀘벡주의 분리운동 과 관련된 동영상이에요.
(출처: www.youtube.com)
과거와 현재의 캐나다 다문화. 캐나다 다문화 사회을 평판하기 위한 절대적 잣대도 없고 다문화 성숙을 위한 캐나다의 노력은 현재진행중이지만 분명한건 세계화의 물결 속의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다문화사회를 접한 대한민국에게 앞서가는 캐나다 다문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많은것 같습니다.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모자이크의 나라, 캐나다를 기대해봅시다!^^
잠시, 캐나다의 국기속의 다문화 공존의식을 살펴볼까요?
사실, 세계 1, 2차대전시때만 해도 캐나다군은 영국의 "Union Jack" 에 속해서 영국에 대한 애국심때문일까요, 국기의 제작에 대한 필요성을 별로 못느꼈다고 하네요. 그래서 국기가 제작되기 전까지는 아래와 같이 영국국기와 혼합된 모습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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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부터 1921년까지 사용한 상선기 | 1921년부터 1957년까지 사용한 상선기 | 1957년부터 1965년까지 사용한 상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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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Maple leaf flag)속 단풍잎은 국가의 통일을 상징하며 인종이나 언어 그리고 신념이니 믿음의 차별이 없는 캐나다 시민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캐나다 다문화, 어떤 행사들이 있을까요?
① 원주민 축제
* 캐나다 최대 원주민 축제- 토론토 파우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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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규모의 원주민 축제, 토론토 파우와우 (Pow Wow).
파우와우는 사실 북미 원주민 공동체 축제 전반에서 찾아볼수있는 전통행사 인데요, 특히 토론토에서의 규모가 광대하다고 합니다. 파우와우들은 공동체사회 속에서 병을 고치기도 했다고 하는걸 보니 고대 한국 부족사회에서 주술사와 같은 막강한 사회적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성대한 환대를 받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의 토론토 파우와우 축제는 북미 최대의 원주민 축제를 선보이는 행사인만큼 원주민 문화교육, 패션쇼, 영화제, 공예품전시회 등의다양한 문화행사가 있답니다. 행사장은 토론토 시내의 스카이돔 (Skydome)에서 한다고 하네요.
* Canadadian Aboriginal Awards (2010.11.26)
매년 11월에 열리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음악대회 입니다. 개성만점의 다양한 캐나다 원주민들이 음악을 맛볼수 있는 행사가 될것 같아요. 올해가 12번째로 대회를 개최하는 해라고 하네요. 자세한 장소나 행사 관련 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 주소를 참조해보세요^^. -> http://www.canab.com/mainpages/events/archive.html
* Great Northern Art 축제 (2010 7.9~7.18)
북극곰 조각하기, 원주민들의 노루가죽 신발 만들어보기,
북 연주해보기, 북극 사향소로 만든 불고기 요리 맛보기,
24시간 밝은 빛 아래서 춤추기 등의 활동을한다고 합니다!
(출처: 캐나다 관광청)
* 원주민 문화 체험여행 싸이트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되어 있어서 싸이트 하나 추천할게요. 다양한 원주민 여행 체험 프로그램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② 다양한 국제 영화제속 캐나다 다문화 정신
* 토론토 영화제 (2010.9.9.~9.19)
이 영화제는 , 잘 아시죠?^^
67개 국의 나라들의 작품들을 맛볼 수 있어요. 비록 비경쟁 영화제지만 세계적인 국제영화제로 평가받고있죠.
주목해야 할 것은 토론토 영화제 또한 '다양성'을 중시하여, 국적, 인종을 막론하여 작품성있는 영화들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축제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매년 8월말)
The goal of the Montreal World Film Festival (Montreal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s to encourage cultural diversity and understanding among nations, to foster the cinema of all continents by stimulating the development of quality cinema, to promote filmmakers and innovative works, to discover and encourage new talents, and to promote meetings between cinema professionals from around the world.
(© Festival des Films du Monde de Montréal 1977-2009.)
밑줄 친 부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캐나다는 자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행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다양성 중요성과 그 가치를 강조하고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③ 박물관
원주민 문화를 이해하려면 박물관 답사는 기본이겠죠?
* The Canadian Museum of Civilization (캐나다문명박물관)
와우, 건물 외관 멋진데요? 이 기하학적인 박물관은 바로 캐나다 문명박물관입니다. 쥐덫이나 자전거와 부터 시작해서 가죽천막이나 자동차등 대형전시물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많다고 합니다. 캐나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들러봐야 할 곳입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을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세요^^
-> WWW.CIVILIZATIOIN.CA
(video by clintleung)
* 기트산 마을 박물관
위와 같이 여러 조예품이나 문화유적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도 좋지만 기트산 마을 박물관과 같이 원주민 부족 마을을 박물관으로 선보이는 곳을 직접 찾아가서 보는 것도 의미 있을것 같습니다.
(출처:ⓒ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encyber.com)
길거리속 다문화 맛보기
국제적이고 성대한 다문화 축제도 좋지만, 캐나다 길거리속에서 만나는 소소한 다문화 볼거리는 뭐가있을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는데요,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Posted By The Letter A
(출처:벤쿠버 조선일포> 포토뉴스, 권민수 기자)
역시 길거리에서는 첫번째의 벽화그림과 같이 소박하면서도 자유롭고 진솔하게 다문화 메시지를 던져주는 시민의 시선이 담겨있는 작품도 보이고 그 밑의 원주민 권리보장을 위해 벤쿠버 다운타운 공립도서관 앞에서 당당히 향해 외치는 원주민들의 시민운동도찾아볼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