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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바이족(白族)의 삼월가(三月街)

지식창고지기 2010. 8. 3. 06:38

소수민족 바이족(白族)의 삼월가(三月街)

 

 

3월가(三月街)는 “관음장(觀音市)”라고도 하는데, 백족(白族)의 전통 명절로서 음력 315일부터 25일까지 대리(大理)시외에서부터 창산(蒼山) 기슭까지의 3월가 광장(廣場)에서 거행된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3월가의 기원(紀原)은 당조(唐朝) 및 남북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1 3백 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민간전설(民間傳說)에 의하면 대리(大理)의 백족을 해치는 마왕(魔王)이 있었는데 관음(觀音)이 “3월가(三月街)”기간에 대리(大理)지방에 와서 백족을 위해 마왕(魔王)을 굴복시킨 후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매년 3월가(三月街) 기간이 되면 날이 밝아지면 대리성(大理城) 으로 통하는 크고 작은 길들은 마차소리로 요란하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대리성으로 모여든다. 가장(街場) 양 옆길은 각종 약재와 가축을 교역하는 곳이다. 3월가(三月街) 제일 앞쪽에는 7-8미터의 소나무 패망이 세워져 있는데, 위에는 “대리3월가(大理三月街)” 라는 다섯 글자가 씌어져 있다. 패망으로부터 3월가의 중심에 이르면 길 양옆에 노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각 노점에는 각종 물품이 가득히 진열되어 있다. 독특한 풍격의 수공초모자(手功草帽子), 이호(二胡), 삼현(三弦), 생황 소와 같은 악기 및 각종 민속놀이기구 가 있는가 하면 현대식 각종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것은 백족인들의 노동(勞動)과 애정(愛情)을 상징 하는 수놀이 공예품이다. 백족처녀들은 생활에서 남자친구에게 자기가 직접 수놓아 만든 공예품을 선물하는데 이는 일종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3월가(三月街)” 기간에는 관례(慣例)에 따라 가무(歌舞), 활쏘기, 말타기 시합 등을 한다. 우아하고 변화가 많은 백족의 대본곡(大本曲), 격앙된 민족가무와 악기소리는 밤새 내내 울려 퍼진다. 경마장에서는 각 민족의 명기수들이 모여들어 신호소리가 나기 바쁘게 준마를 타고 나는 듯이 달리는데 관장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요즘은 “3월가(三月街)”에 백족뿐만 아니라 이족(彛族), 장족 (藏族), 납서족(納西族), 노족(努族), 한족(漢族)등도 함께 참가하는데 참가 인원이 백만 명에 달할 때도 있다. 3월가(三月街)”는 이미 여러 민족 언어의 말소리 웃음소리 노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환락(歡樂)의 바다로 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