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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몽고족(蒙古族)의 나다모(那達幕)대회

지식창고지기 2010. 8. 3. 06:40

소수민족 몽고족(蒙古族)의 나다모(那達幕)대회

 

 

나다모(那達幕)대회는 내몽고, 감숙성, 청해성, 신강등지의 거주하는 몽고족에 의해 매년 열리는 전통적인 명절이다. “나 다모(那達幕)“은 몽골어로 오락, 유희라는 의미이다. 매년 7, 8월 가축이 살찌고 튼튼하며 날씨가 쾌청할 때 열리는 축제이다.

동녘에 해가 밝아오면 몽고족과 부근의 기타 여러 민족들은 명절 옷차림을 하고 흥겹게 나다모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모여 든다. 대회장의 주위에는 하얀색의 몽골포와 기타 형형색색의 막들이 촘촘히 늘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평소 조용하던 초원은 떠들석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나다모 대회의 주요 경기종목은 씨름, 말타기, 활쏘기, 포로(布魯)던지기, 말씌우기, 몽고장기 두기 등 민족 전통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달리기, 줄다리기, 바둑, 축구 등 의 체육경기와 가무활동도 있다.

 

씨름은 몽고족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보편적인 운동으로서 민족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경기이다. 씨름에 이긴 사람에게는 가슴에 “색음포화(色音布和 - 용감한 씨름선수라는 뜻)“라고 씌어진 휘장을 두른다. 우리나라의 씨름과는 경기방식과 샅바 사용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말타기 시합은 몽고족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경기이다. 시합이 시작되면 기수(騎手)들은 한 줄로 늘어서 채색의 허리띠와 두건을 동여매고 출전한다. 신호소리가 나면 기수들은 말을 다리며 여러 동작을 하며 자신의 솜씨를 한껏 뽐낸다. 제일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우승자에게는 “초원의 건아(草原健兒)”라는 칭호가 내려진다. 포로(布魯)던지기는 몽골족 특유의 경기인데, 포로(布魯)는 몽골어로 “던진다”는 뜻이다. 멀리 던지기와 정확하게 던지기 두 종류로 나뉘는데 현대의 부메랑과도 같은 성격의 경기이다. 포로 던지기는 기원전 1300년 전 몽골인들이 사냥과 적을 물리치는 무기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몽골족의 전통적인 놀이문화는 우리나라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말타기, 활쏘기, 씨름 등이 그것이다. 몽골족의 씩씩한 기상은 우리 한민족의 기상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현재 몽고족의 생활은 매우 낙후되어 비참하다. 과거 광활한 대제국을 건설하고 호령했던 명예와 영광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나 그들의 전통적인 나다모 대회는 몽골족의 용맹과 기상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