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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오절 전설

지식창고지기 2010. 8. 3. 06:43

중국의 단오절 전설

 

 

단오절에 대한 기원이나 풍속 역시 넓은 땅 덩어리와 수많은 인구, 다양한 민족에 비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단오절 풍속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초나라 시기의 애국시인인 “굴원(屈原- B.C.340~278)”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사실 단오절은 굴원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던 명절이었다. 원래 단오절인 음력 5 5일은 시기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많은 비가 내리던 때인지라 위생상태가 열악한 당시에 여러 가지 질병이나 질환이 많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를 상서롭지 못한 날로 여겨, 악질(惡疾)이나 액()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풍속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 날을 명절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으로, 당시 중국에서는 단오절에 태어난 아이들을 불길하게 여겨, 멀리 내다버리거나 잠시 액을 피하기 위해 친척 집에 맡겨 두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훗날 굴원이 단오절인 음력 5 5일 호남성(湖南省) 악양(岳陽)의 멱라강(羅江)에 몸을 던져 자살한 이후, 굴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당시 사람들이 행했던 여러 가지 활동이 중국에서 오늘날 “쫑즈(粽子 - 종자)”를 먹고 “싸이롱추안(賽龍船 - 용머리 장식을 한 배, 즉 용선 시합)”을 하는 단오절 풍속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粽子는 원래 굴원이 멱라강에 빠져 죽은 후, 사람들이 (그의 온전한 시신을 찾기 위해) 대나무 통에 쌀을 넣거나 찰밥을 창포나 갈대 잎에 싸서 강에 던져 물고기가 그것을 먹고 굴원의 시신을 손상시키지 않게 하기 위한데서 유래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龍船 시합은 당시 사람들이 멱라강에서 배를 타고 굴원의 시신을 찾는 행위를 모방하여, 굴원에 대한 추모 의식을 대신하는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