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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추절 전설

지식창고지기 2010. 8. 3. 06:44

중국의 중추절 전설

 

 

"쭝치우지에(中秋節 - 중추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의 고대 제왕은 가을에 달()을 향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풍습이 민간에 널리 퍼지고, 당대(唐代)에 와서 고정된 명절이 되었다고 하며 이후 명청(明淸)시기에 와서는 “위엔딴(元旦 - 설날)”과 더불어 가장 큰 명절이 되었다고 한다.

 

"쭝치우지에(中秋節 - 중추절)"에는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또 다른 고사(故事)가 있다.

 

“창어뻔위에(嫦娥奔月)”라는 고사로, 아주 오랜 옛날 하늘에는 열 개의 태양이 있어 땅이 갈라지고 바닷물이 말라 생명체가 사라질 위기에 있었다고 한다. 이때 한 나라의 군주인 후예(후예)라는 사람이 곤륜산(昆侖山)에 올라 뛰어난 활솜씨로 9개의 태양을 맞추어 떨어뜨려 세상은 다시 평정을 되찾았고 이후에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후예에게는 항아(嫦娥)라는 아름답고 어진 부인이 있었는데, 후예가 뛰어난 활솜씨로 세상을 구하고부터 많은 사람들이 따르다보니, 부인에게는 점점 더 소홀해졌다. 어느 날 후예는 곤륜산(昆侖山)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서왕모(西王母)라는 여신(女神)을 만났고, 서왕모(西王母)에게서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신약(神藥)을 얻었다.

 

후예는 신약(神藥)을 아내인 항아에게 전해주고, 또다시 제자(弟子)들을 가르치러 나갔다. 이때 외로움을 느낀 항아는 신약(神藥)을 절반만 먹었는데 효험이 없자 나머지 절반을 먹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효험을 발휘하여 항아는 신()이 되어 달()나라로 가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예는 신약(神藥)을 먹고 이미 신()이 되어 달()로 가버린 아내를 애타게 찾고 후회도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선(神仙)이 되어버린 항아 역시 남편의 사랑을 알고 뒤늦게 후회를 하였지만, 인간세상으로 돌아오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날따라 달이 유독 밝은 것을 발견한 후예는 항아가 좋아하던 집의 뒤뜰에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달()에 있는 항아에게 제()를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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