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탑과 아비지 9층탑과 아비지 <경주·황룡사지> 신란 제27대 선덕여왕 때다.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울사는 태화지를 지나다 갑자기 나타난 신인을 만나 법을 전해 받았다. 『지금 그대의 나라는 여자를 왕으로 삼았으므로 덕은 있어도 위엄이 없소. 때문에 이웃나라에서 침략을 도모하는 것이..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돌부처의 선혈 돌부처의 선혈 <안동·제비원>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채 보름이 못되었을 때의 일이다. 오랜 세월 동안 당파싸움을 일삼으며 살아온 썩은 선비들은 왜구가 침입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나라 걱정에 앞서 식솔을 거느고 줄행랑치기에 바빴다.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달라」는 어..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땅 속에서 나온 돌종 땅 속에서 나온 돌종 <경주·홍효사> 옛날 신라 모량리 마을에 손순이라는 가난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성품이 온순하고 너그러운 이들 내외는 위로 늙은 어머니와 슬하에 어린 아들 한 명을 두었다. 비록 품을 팔아 어머니를 봉양했지만 내외의 효심은 지극했고 아들에 대한 사랑 또한 깊었..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다시 태어난 김대성 다시 태어난 김대성 <경주·토함산> 지금의 경주 땅 모량리에 경조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의 아들은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하여 생긴 모습이 마치 성과 같다 하여 이름을 대성이라 불렀다. 그는 이웃망르 부자 복안의 집에 가서 품팔이를 하며 그 집에서 얻은 몇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광덕과 엄장 스님 광덕과 엄장 스님 <경주·분황사> 신라 문무왕 때 광덕과 엄장이란 두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들은 네것 내것을 가리지 않을 만큼 몹시 절친한 사이여서 공부하면서도 서로 알려주고 도우면서 성불을 향해 정진했다. 『자네가 먼저 극락에 가게 되면 반드시 알리고 가야 하네.』 『물론이지 이 사..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장군의 사랑 장군의 사랑 <경주·천궁사지>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신라 명장 김유신 장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엄한 훈계를 했다. 특히 벗과 사귀는 일을 경계하여 아무 친구나 함부로 사귀지 못하게 했다. 서라벌 산등성이마다 진달래가 붉게 타는 어느 봄날 오후, 청년 김유신이 막 외출준비를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혜공 스님의 도력 혜공 스님의 도력 <영일·오어사> 신라의 혜공 스님은 천진공의 집에서 품팔이하던 노파의 아들로 어릴 때 이름은 우조였다. 어느 해 여름. 천진공이 심한 종기를 앓다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니 문병하는 사람이 집앞을 메웠다. 그때 우조의 나이는 7세였다. 『어머니, 집에 무슨 일이 있기에 손..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범종소리와 귀신들 범종소리와 귀신들 <경주·귀교> 옛날 경주 땅 어떤 민가에 얼굴이 곱고 자태가 아름다운 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너무 예뻐 도화녀라고 불렀다. 어느 날 그 집에 대궐서 왔다는 장수 몇 명이 들이닥쳐 어명이라며 그녀를 궁궐로 데리고 갔다. 뜻밖의 왕의 부름을 받아 궁에 들어..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아도화상의 전법 아도화상의 전법 <선산·도리사> 아직 겨울이라기엔 이른 늦가을이었다. 옷은 비록 남루했지만 용모가 예사롭지 않은 한 고구려인이 신라 땅 일선군(지금의 경상북도 선산)에 있는 부자 모례장자 집을 찾아왔다. 『어떻게 제 집엘 오시게 되었는지요?』 모례장자는 행색과는 달리 용모가 순수한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선묘화의 애련 선묘화의 애련 <영주·부석사> 당나라 등주 해안. 『여보게, 저기 좀 보게.』 『아니 거북이가 웬 여자를 등에 업고 뭍으로 오르고 있지 않은가.』 『어서 관에 고하러 가세.』 어부의 신고를 받은 관원들이 해안으로 달려가 보니 그곳엔 아리따운 처녀가 갈 곳을 몰라하고 있었다. 부하들로부터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