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과 관음상 화공과 관음상 <경주·중생사> 옛날 중국 천자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인은 천하 절색의 미녀였다. 『아마 이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고금에는 물론 그림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니라.』 이처럼 흡족해 한 천자는 어느 날 미모의 여인과 함께 있는 자리에 화공을 불렀다. 『화공은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묘를 쓰다 생긴 이변 묘를 쓰다 생긴 이변 <칠곡·송림사>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며 바람마저 세차게 부는 추운 겨울 점심 무렵.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성한 얕은 산에 화려한 상여 하나가 다다랐다. 관이 내려지자 상주들의 곡성이 더욱 구슬퍼졌다. 땅을 치고 우는 사람, 관을 잡고 우는 사람 등 각양 각색으로 슬픔을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묘정의 여의주 묘정의 여의주 <경주·금광정(金光井)> 때는 신라 38대 원성왕 8년(792) 봄. 경주 황룡사 지해법사를 궁중으로 모셔 50일간 화엄산림법회를 열었다. 지해 스님 시봉 묘정은 발우를 든 채 우물 속을 들여다봤다. 한낮의 물 속에는 한가롭게 떠가는 구름을 등진 사미승이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묘정은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머슴이 세운 절 머슴이 세운 절 <월성·영원사> 보구는 나이 40이 넘도록 장가를 못 든 채 마을 좌장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혼자 살고 있었다. 비록 거느린 식구 없이 혼자였지만 그는 외로운 줄 모르고 성실히 일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늘 웃음을 보내는 착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더운 여름이 다 가고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진정법사 어머니 진정법사 어머니 <소백산·추동> 신라 진정법사는 몹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그는 품을 팔아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했다. 집안이 너무 어려워 장가도 들지 못한 채 어머니께 효도를 다했으므로 마을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스님 한 분이 그의 집..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호랑이 처녀의 비련 호랑이 처녀의 비련 <경주·호원사> 신라 38대 원성왕 8년(792) 사월 초파일. 청년 김 현은 영험 있기로 소문난 흥륜사 앞뜰 5층탑에서 밤이 깊도록 탑돌이를 하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얼마 동안 탑을 돌다가 기도를 마치고 막 돌아가려던 김 현은 걸..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백련선사와 호랑이 백련선사와 호랑이 <가야산·백련암> 살을 에는 듯한 세찬 바람에 나무들이 윙윙 울어대고 눈보라마저 휘몰아치는 몹시 추운 겨울밤. 칠흑 어둠을 헤치고 한 스님이 해인사 큰절에서 백련암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허허, 날씨가 매우 사납구나.』 한 손으로는 바위를, 다른 한 손으로는 나무를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용궁에서 온 강아지 용궁에서 온 강아지 <합천·海印寺> 80년 넘은 늙은 내외가 가야산 깊은 골에 살고 있었다. 자식이 없는 이들 부부는 화전을 일구고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면서 산새와 별을 벗 삼아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을 먹고 도토리를 따러 나서는 이들 앞에 복실복실한 강아..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옛날 이야기(3) 옛날 옛적에 어느 고을에서 모가지 없는 사람이 목발 없는 지게를 지고 자루 없는 도끼를 메고 뿌리 없는 고주백이(나무 등걸)를 캐려고 모래 강변으로 갔었답니다. 그 사람은 자루 없는 도끼로 고주백이를 캔다는 것이 잘못 되어 발톱 없는 발가락을 찍어서 하얀 피가 주르륵 흘렀답니다. 그래 부랴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5
옛날 이야기(1) <제목차례> 1. 맹물잔치 - 나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1 2. 누워서 먹고 사는 사람 - 게으름뱅이의 깨달음 2 3. 하늘 나라 밭 구경 -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는 재치 3 4. 떡자루와 돈 자루 - 무엇이 중한 것인가 4 5. 황도령의 깨달음 - 진정한 친구란 5 6. 꽃이 된 어머니 -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자식의 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