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스님의 예언 정진스님의 예언 <문의·대청댐> 『법일이 게 있느냐?』 『예, 여기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날 터이니 자기 전에 준비하도록 해라.』 『예, 스님.』 중국 당나라 곡산의 도연 스님에게서 진성을 닦고 귀국하여 광주 백암사에 오랫동안 주석해온 경양 정진선사(878∼956)는 무슨 생각..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무심천의 칠불 무심천의 칠불 <청주·용화사> 조선조 광무 5년(1901). 내당에서 잠자던 엄비는 참으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갑자기 천지가 진동을 하며 문풍지가 흔들리는 바람에 엄비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았다. 순간 엄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색영롱한 안개 속에 칠색의 선명한 무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구렁이 아들 구렁이 아들 <부여·가장굴> 충남 부여군 임천면 가장굴이란 마을에 천석꾼 조씨가 살고 있었다. 재산이 많은 데다 늘그막에 기다리던 아들까지 보게 된 조부자 내외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한 스님이 조부자 집 문간에 서서 염..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시냇가의 아이들 시냇가의 아이들 <논산·관촉사> 고려 제4대 광종 19년(968). 지금의 충남 논산군 은진면 반야산 기슭 사제촌에 사는 두 여인의 산에 올라 고사리를 꺾고 있었다. 『아니 고사리가 어쩜 이렇게도 연하면서 살이 올랐을까요?』 『정말 먹음직스럽군요. 한나절만 꺾으면 바구니가 넘치겠어요. 호호…...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은혜 갚은 소 은혜 갚은 소 <계룡산·공우탑> 지금으로부터 약 4백 년 전. 이 땅에 침입한 왜구들은 많은 절에 불을 지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노략질해 갔다. 왜구의 불길은 의상대사가 화엄대학지소를 열었던 계룡산의 천년 고찰 갑사에까지 옮겨져 천 여 칸의 화엄대찰이 일시에 잿더미로 화했다. 임..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효자와 산삼 효자와 산삼 <공주·월곡리>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군 의당면 월곡리에 한 젊은 내외가 늙은 아버지와 일곱 살짜리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살림은 넉넉치 않으나 마음씨 고운 내외는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로하신 아버지가 갑자기 몸져눕게 되었다..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거지청년의 죗값 거지청년의 죗값 <공주·도척이바위> 사람들이 흔히 몹시 악한 사람을 일러 「도척이 같은 놈」이라고 말한다. 이는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9천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나라 안을 휩쓸며 악한 짓을 한 유명한 도둑 도척에 비유하여 생긴 일종의 욕이다. 엣날 백제의 도읍지 공주에 한 게으름뱅이 젊..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금빛 까마귀 금빛 까마귀 <예산·향천사> 백제 의자왕 때다. 7척 키에 인물이 준수하며 범학에 뛰어난 보조국사 의각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평소 반야심경을 늘 지송했다. 스님이 중국에서 공부할 때의 일이다. 잠자리에 들려던 혜의 스님은 밖에서 섬광이 일고 있음을 엿보았다. 『아니 이 밤중에 웬 빛일까?..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노파와 온양온천 노파와 온양온천 <온양·온양온천> 아득한 옛날 충청도 땅에 아주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삼대독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려운 살림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노파는 아들 키우는 데 온 정성을 다했다. 어느덧 아들이 혼기를 맞게 되니 하루빨리 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노파는 매..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수덕사 버선꽃 수덕사 버선꽃 <예산·수덕사> 『도련님, 어서 활시위를 당기십시오.』 시중 들던 할아범이 숨이 턱에 차도록 채근을 하는데 과연 귀를 쫑긋 세운 노루 한 마리가 저쪽 숲속에서 오고 있었다.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졌고 화살이 막 튕겨지려는 수간 수덕은 말없이 눈웃음을 치며 활을 거두었다.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