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세운 계란 허공에 세운 계란 <금강산·장안사> 묘향산을 한달음에 내려온느 한 스님이 있었다. 의발은 남루했지만 그 위엄은 천하를 압도하는 기풍을 지녔다. 축지법을 써서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 금강산 장안사로 향하는 그 스님은 사명대사. 서산대사와 도술을 겨루기 위해 가고 있었다. 서..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4
까마귀와 뱀의 인과 까마귀와 뱀의 인과 <철원·석대암> 신라시대의 일이다. 강원도 철원 땅 보개산 기슭에 큰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먹음직스런 배가 가지가 휘도록 열린 어느 해 여름. 까마귀 한 마리가 이 배나무에 앉아 짝을 찾는 듯 「까악 까악」 울어댔다. 배나무 아래에는 포식을 한 독사 한 마리가 매미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4
80년전 절멸된 실전용 조선 활 日서 발견(종합) 80년전 절멸된 실전용 조선 활 日서 발견(종합) "문헌상으로만 남아있던 환상의 활" 연합뉴스 | 이충원 특파원 | 입력 2010.12.03 15:25 | 수정 2010.12.03 15:35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 확인..조선시대 갑옷.투구도 있어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조선시대 실전용 활이 제2차 세계대.. 역사의 숨결/역사(한국) 2010.12.03
도승과 말세 우물 도승과 말세 우물 <괴산·사곡리> 세조가 왕위에 오른 지 몇 해가 지난 어느 해 여름. 오랜 가뭄으로 산하대지는 타는 듯 메말랐다. 더위가 어찌나 기승을 부렸던지 한낮이면 사람은 물론 짐승들도 밖에 나오질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지금의 충청북도 사곡리 마을을 지나며 우물을 찾..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왕비의 기도 왕비의 기도 <영동·영국사> 홍건적의 침입으로 송도를 빼앗긴 고려 공민왕은 피난 길에 올랐다. 왕비(노국공주)는 물론 조정의 육조 대신들과 함께 남으로 내려오던 공민왕 일행이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을 지날 때였다. 「디∼잉」「디∼잉」 어디선가 아름다운 범종소리가 울려왔다. 신심돈..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정진스님의 예언 정진스님의 예언 <문의·대청댐> 『법일이 게 있느냐?』 『예, 여기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날 터이니 자기 전에 준비하도록 해라.』 『예, 스님.』 중국 당나라 곡산의 도연 스님에게서 진성을 닦고 귀국하여 광주 백암사에 오랫동안 주석해온 경양 정진선사(878∼956)는 무슨 생각..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무심천의 칠불 무심천의 칠불 <청주·용화사> 조선조 광무 5년(1901). 내당에서 잠자던 엄비는 참으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갑자기 천지가 진동을 하며 문풍지가 흔들리는 바람에 엄비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쳐다보았다. 순간 엄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색영롱한 안개 속에 칠색의 선명한 무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구렁이 아들 구렁이 아들 <부여·가장굴> 충남 부여군 임천면 가장굴이란 마을에 천석꾼 조씨가 살고 있었다. 재산이 많은 데다 늘그막에 기다리던 아들까지 보게 된 조부자 내외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한 스님이 조부자 집 문간에 서서 염..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시냇가의 아이들 시냇가의 아이들 <논산·관촉사> 고려 제4대 광종 19년(968). 지금의 충남 논산군 은진면 반야산 기슭 사제촌에 사는 두 여인의 산에 올라 고사리를 꺾고 있었다. 『아니 고사리가 어쩜 이렇게도 연하면서 살이 올랐을까요?』 『정말 먹음직스럽군요. 한나절만 꺾으면 바구니가 넘치겠어요. 호호…...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은혜 갚은 소 은혜 갚은 소 <계룡산·공우탑> 지금으로부터 약 4백 년 전. 이 땅에 침입한 왜구들은 많은 절에 불을 지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노략질해 갔다. 왜구의 불길은 의상대사가 화엄대학지소를 열었던 계룡산의 천년 고찰 갑사에까지 옮겨져 천 여 칸의 화엄대찰이 일시에 잿더미로 화했다. 임..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