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와 산삼 효자와 산삼 <공주·월곡리>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군 의당면 월곡리에 한 젊은 내외가 늙은 아버지와 일곱 살짜리 아들과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었다. 살림은 넉넉치 않으나 마음씨 고운 내외는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로하신 아버지가 갑자기 몸져눕게 되었다..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거지청년의 죗값 거지청년의 죗값 <공주·도척이바위> 사람들이 흔히 몹시 악한 사람을 일러 「도척이 같은 놈」이라고 말한다. 이는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9천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나라 안을 휩쓸며 악한 짓을 한 유명한 도둑 도척에 비유하여 생긴 일종의 욕이다. 엣날 백제의 도읍지 공주에 한 게으름뱅이 젊..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금빛 까마귀 금빛 까마귀 <예산·향천사> 백제 의자왕 때다. 7척 키에 인물이 준수하며 범학에 뛰어난 보조국사 의각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평소 반야심경을 늘 지송했다. 스님이 중국에서 공부할 때의 일이다. 잠자리에 들려던 혜의 스님은 밖에서 섬광이 일고 있음을 엿보았다. 『아니 이 밤중에 웬 빛일까?..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노파와 온양온천 노파와 온양온천 <온양·온양온천> 아득한 옛날 충청도 땅에 아주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삼대독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려운 살림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노파는 아들 키우는 데 온 정성을 다했다. 어느덧 아들이 혼기를 맞게 되니 하루빨리 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노파는 매..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수덕사 버선꽃 수덕사 버선꽃 <예산·수덕사> 『도련님, 어서 활시위를 당기십시오.』 시중 들던 할아범이 숨이 턱에 차도록 채근을 하는데 과연 귀를 쫑긋 세운 노루 한 마리가 저쪽 숲속에서 오고 있었다.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졌고 화살이 막 튕겨지려는 수간 수덕은 말없이 눈웃음을 치며 활을 거두었다.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3
찬즙대사와 童子 찬즙대사와 童子 <서울 · 관음바위> 조선 영조대와 24년(1748) 초봄 어느날 아침. 지금의 연세대학 자리에 위치한 봉원사에 어명이 내렸다. 『귀사의 도량을 국가에서 긴히 쓰고자하니 새로운 도량을 정하도록 하라.』 『도량을 옮기라고? 어허 장차 이일을 어찌할꼬?』 궁으로 돌아가는 사신의 뒷..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2
적장(敵將)의 편지 적장(敵將)의 편지 <광주·남한산성> 『여보, 아마 우리에게도 기다리던 아기가 생기려나 봐요.』 『그렇게 되면 오죽이나 좋겠소. 한데 부인에게 무슨 기미라도…』 『간밤 꿈에 웬 스님이 제게 거울을 주시면서 잘 닦아 지니라고 하시지 않겠어요. 아무래도 태몽인 것 같아요.』 결혼한 지 10년..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2
홍랑각시의 영험 홍랑각시의 영험 <화성·홍법사> 『아니 중국 천자는 자기 나라에 여자가 없어서 조선으로 여자를 구하러 보냈나.』 『다 속국인 탓이지요.』 『아무리 속국이기로서니 조정에서 이렇게 쩔쩔매니 장차 나라꼴이 큰일이구려.』 『자, 이렇게 모여 있을 것이 아니라 어서 여자들을 피신시킵시다.』..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2
도편수의 사랑 도편수의 사랑 <강화·전등사> 경기도 화성군 소재 전등사를 창건할 때의 이야기다. 아침 저녁으로 목욕을 재계하고 톱질 한 번에도 온 정성을 다하던 도편수는 어느 날 일을 마치고 피곤을 풀기 위해 마을로 내려와 주막을 찾았다. 텁텁한 막걸리로 목이나 축이려던 도편수는 그만 주막집 작부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2
삼성산의 신비 삼성산의 신비 <시흥·호압사> 『음, 또 무너졌구나.』 한양에 궁굴을 건설하기 시작한 태조 이성계는 이제 절망적이었다. 기둥을 세우고 집을 완성해 놓으면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 버리기 벌써 여러 차례. 그러나 태조는 일을 중단치 않았다. 『나라 안에서 이름난 대목들을 모두 뽑아 오너라.』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