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風謠)
성 안의 남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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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오다 오다 |
오다 오다 오다 |
*옛표기가 지원되지 않아, 아래아는 ㅏ 로, 반치음은 ㅈ 으로 표기함 *
● <풍요> 배경 설화
중 양지(良志)는 그의 조상이나 주소는 알지 못하나, 선덕왕 때 사람인 것만은 나타나 있다. 그는 여러 재주에도 능통해서 신묘했고 글씨도 잘 썼다. 그리고 영묘사(靈廟寺)의 장육 삼존상과 천왕상과 그 탑의 기와며 천왕사 탑 아래의 팔부 신장이나 법림사의 주불 삼존상, 또는 좌우 금강신 등이 다 그가 만든 것이며, 영묘사와 법림사의 액자도 또한 그가 썼다. 또 벽돌을 새겨서 작은 탑을 만들며 삼천불을 만들어 절에 안치하고 공경했다.
그가 영묘사의 장육삼존상을 만들 때에는 입정(入定-마음을 한 경계에 정하고, 고요히 생각함)해서 법심(法心)의 태도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성내의 남녀들이 모두 와 진흙을 나르며 풍요를 불렀다. 지금(고려 충렬왕11년)도 시골에서 부녀들이 맞절구질할 때면 풍요를 부르니 이 노래가 그 때에 시작된 것이다.
● <풍요> 이해하기
작자와 창작 연대는 미상인 작품으로, <삼국유사> 양지사석(良志使釋)에 실려 있다.
영묘사 불상을 만들 때 그 일을 도와주려고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지어 주어 일을 하면서 부르도록 하였다 한다. 삼국유사에 사용된 '풍요'라는 명칭은 노래의 고유한 이름이 아니라 민요라는 노래 성격으로 부른 것이다. 곧 <풍요>는 민요란 뜻으로 성중의 남녀들이 불렀던 민요가 바로 이 노래이다. 이 노래와 관련되는 연기설화는 다음과 같다.
이 노래는 영묘사의 장육삼존상을 만들 때 성중의 남녀 등이 부른 노래로 내용은 공덕을 닦으러 오는 선남선녀의 한없는 행렬을 상상하게 만들어준다. '온다'는 말의 연속적인 반복은 꿈에 공덕을 닦으러 온다는 말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이런 형태는 민요의 원형으로서 후대에 이와 같은 민요형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아울러 송영적(頌詠的) 성격을 지녀 음악성을 느끼게 한다. 노래 가운데 '서럽다'는 믿음이 없는 현세에서의 삶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노래는 현존 향가의 민요적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 형태의 노래(서동요, 헌화가)와 같이 신라의 향가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불려졌고, 또한 그 속에는 불교의 포교적인 교리가 은연중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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