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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에 오르면 누구라도 신선일세

지식창고지기 2009. 7. 31. 09:46

[경남일보]

황산에 오르면 누구라도 신선일세
경남일보와 함께하는 세계명산 트레킹
중국 황산
강민중 기자  

 경남일보와 함께하는 명산트레킹이 올해도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중국의 명산 ‘황산’(黃山)을 찾는다.


 3년 동안 계속된 황산트레킹을 통해 그 빼어난 절경에 취했던 수백여명 관광객들의 호평, 황산 관광객들의 수요 증가를 고려해 올해도 황산트레킹을 기획하게 됐다.
 황산은 설악산의 3배 규모로 태산, 형산, 화산, 숭산 등과 함께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다.


 ‘오악을 보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게 되면 그조차 보이지 않네…’ 라는 시구가 말해주 듯 5대 명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5대 명산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중국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이같은 명성은 매년 황산을 다녀오는 국내외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방증하고 있다.

 예로부터 구름이 바다를 이룬다 하여 운산(雲山)이라 불리던 황산은 봉우리 사이를 흘러 다니는 구름이 암괴석과 노송을 휘감는 장관을 연출한다.

 

 

 1990년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 유산인 황산은 72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남성미와 다채로운 자태로 매력을 발휘한다. ‘천하 제일산’, ‘인간선경’ 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특이한 봉림으로 구성되어 기암괴석의 기세 당당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송, 괴석, 운해, 온천은 황산의 ‘사절’로 불리고 있는데, 그중 운해는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고 하여 ‘황해’라고도 불리 운다.

 

 

 또 기암의 봉우리마다 뿌리 내린 천태만상의 노송들은 운해와 어우러져 더욱 기묘한 풍광을 연출하는데 “황산에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황산에서 소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황산 여행의 최적기를 가을로 꼽는데 이는 단풍과 운해, 그리고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장관들이 상상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기 때문이다.


 가을을 맞아 붉게 물들고 있는 황산, 그 웅장한 모습이 도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