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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지나간 후의 정적이라고 할까? 한 동안 시끌벅적한 행사도 끝나고
대통령 특사로 사우디를 방문 한 최규하 국무 총리의 영접 행사에서 사우디
1970 년대 후반, 석유 소비국들은 1973 년 제 1 차 석유 파동을 겪은 이 후
1970 년대 후반에 이르러 석유 소비국들의 석유 자원 확보 경쟁은 극에 달
정부는 1972 - 1976 년 제 3 차 경제 개발 5 개년 계획, 국가의 경제 구도를
그러나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한 통상적인 외교 체널 만으로는 산유국들과의 석유 자원울 보장 받을 수 있는 유대관계의 정립은 불가능 하였다. 급기야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를 방문토록 한 것이다.
현지 TV 방송국은 사우디 국왕의 국무총리를 위한 만찬 장면을 생중계 하였다.
( 1978 년 최 규하 국무총리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
사우디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 근로자들은 자국내가 아닌 제 3 국에서 일을 하고
국무총리가 사우디에 머무는 동안 정 부장은 수행원들을 위한 안내와 차량 지원
* * *
요즈음 H 그릅의 계열 회사에서는 쉴 새 없이 임직원들을 보내 시장 개척에
이들을 위한 협조 업무도 다양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항 영접은 물론, 숙소
오래 간만에 제다 지사는 고요함을 되 찾았다. 국무총리의 방문 행사가 끝나고
" 폭풍 후의 정적이라 . . . . . "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누군가 중얼 거린다. 직원 모두가 긴장 된 시간을 보낸
" 이런 땐 술이라도 한잔 있었으면 좋겠구만! "
" 말도 말아!, 현장 이야기 못 들었어? "
" 무슨 이야긴데?. . ."
" 현장에서 또 밀주 빗어 먹다가 경찰에 들켜 2 명이 강제 출국 되었다는거야"
" 저런!, 무얼 가지고 밀주를 만드는데? "
" 현장 근로자들이 만들어 먹는데, 술 맛이 기가 막힌다는군"
"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들을 모아서 물에 설탕을 섞어 넣었다가 빵 만들 때
" 그런데, 정보가 어떻게 흘러 나갔는지, 예고없이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 닥치
1970 년 이전만해도 사우디 정부는 외국인들의 음주를 그렇게 심하게 단속
현장 근로자들의 밀주 사건은 한달 여 전에도 있었다. 직원들도 모르고 있던
그 당시 정 부장과 현장 소장은 근로자 5 명의 구명을 위해서 3 일 동안을
다음 날, 정 부장과 현장 소장은 경찰서에서 다시는 같은 일 재발 하지 않겠
근로자의 밀주 사건은 그로부터 한달여만에 재발 한 것이다. 이 번에도 직원
현장 소장과 관리 과장이 경찰서로 달려 갔으나 새로 부임한 경찰 서장은 완강
" 모두들 그 동안 바쁘게 뛰느라 수고들 많았다. 않됐지만 과일 주로 기분을
직원 모두가 가벼운 해방감을 즐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식사 시간은 간혹 업무의
그런데 자재 과장의 표정이 매우 어듭다. 정 부장은 오랜 경험으로 즉시 그 표정을
" 이봐!, 장 과장!, 표정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
" . . . . . . . . . . "
" 이봐!, 장 과장! 묻고 있잖아? "
옆에서 업무 이 과장이 한마디 거둔다.
" 장 과장하고 김 과장하고 오늘 오후에 한 판 붙었습니다. "
" 무슨 일로 ? "
" 밤 낮 그 놈의 차 때문이죠. 서로 차를 먼저 써야 한다고 다툰거죠"
정 부장은 즉시 사태를 짐작 할 수 있었다. 지사에는 승용차 4 대가
외부 업무가 주 업무인 업무과에서도 차 한대를 거이 독점하다시피 사용
대부분의 경우, 서로 협상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이
그 날도 자재의 장 과장은 오전 10 시부터 차 배정을 해 놓았다. 다른 차
정 부장이 총무 최 과장에게 시선을 돌린다.
" 여 봐! 최 과장! 본사에서 아직 차 구매 승인 않 나왔나?"
" 아직 않 나왔는데요, 내일 다시 한번 독촉 해 보겠습니다. "
정 부장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기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현장 곽소장
" 나, 정부장이야!, 저녁 식사는 했어?, 그래 잘 돌아 가? "
" 벌써 먹었지, 지금 몇 신데, 그래, 지사의 식사 시간은 좀 늦지?, 정 부장은
" 곽 소장! 부탁이 하나 있어, 들어 줘야 겠는데, . . . 우리가 본사에 차량
" 그래?, 누구의 부탁이라고 거절 하겠나?, 뽑아 줘야지, 그런데 승용차는
" 미니 포터도 감지 덕지지. 감사하이! "
장 과장의 표정이 그제야 펴 진다. 멋 적은 듯 식탁에 다가 앉으며, 김과장의
정 부장이 한마디 한다.
" 들었지?, 현장에서 미니 포터를 한대 뽑아 준다고 하니, 그건 자재용이야,
그 날 저녁은 특별히 준비한 불 고기 만찬과 알콜 성분이 없는 과일 주로
* * *
" 사랑하는 당신에게 두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당신도 힘이 많이 들겠구료.
아이들이 공부 열심히 하고, 말들을 잘 듣는다니 다행이구료. 아무래도
당신이 잘 하고 있겠지만, 아이들은 항상 세심하게 살펴주고 칭찬을 아끼지
인편에 보내준 와이셔츠와 양말 등 잘 받았소. 당분간은 아무것도 보내지
큰 놈, 작은 놈, 두 놈에게 주는 선물을 당신 선물과 함께 포장해서 인편에
이제 밤이 깊었소.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이만 펜을 놓아야겠소. 당신과 아이들의 안녕과 건강을 빌면서,
당신의 Hus가 "
엄마가 보낸 사진을 보니, 너희들 무척 컸더구나. 이제는 너희들도
지난 학년에도 너희들이 모두 우등 상을 탓다니, 아빠는 기쁘기 한이
아빠는 너희가 다음과 같은 5 가지 사항을 꼭 지켜 주기 바란다.
1. 정직하라. ( 절대로 거짓말 하지마라.)
아빠와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항상 마음속에 담아 두기 바란다. 오늘도 너희들의 건강을 빌면서, 제다에서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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