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 趙高
?~BC 207 중국.
중국의 환관.
통일제국 진(秦:BC 221~206)의 제1대 황제인 시황제(始皇帝)가 죽고 난 후 정권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 결과 진이 몰락하게 되었다.
시황제를 모시는 환관 책임자였던 그는 황제와 외부 세계 사이의 모든 연락을 맡고
있었으므로, BC 209년 여행 도중에 일어난 시황제의 죽음을 별 어려움 없이 감출 수 있었다.
시황제의 큰아들 부소(扶蘇)는 이단적인 사상이 씌어 있다는 이유로 서적들을 모두
불태우게 한 승상 이사(李斯)의 조처에 반대한 까닭에 북쪽 변방인 상곡군(上谷郡)에
유배되어 있었다.
시황제는 부소에게 보내는 유조(遺詔)를 남겼는데, 이 조서에서 그가 부소를 후계자로
지명한 것 같다.
이사와 조고는 만약 부소가 제위를 잇는다면 자신들의 관직을 박탈함은 물론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부소와 그의 친구이자 상곡군의 장군인 몽염(蒙恬)에게 가짜 조서를 보내
자살할 것을 명령했다.
편지가 위조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 두 사람은 죽었다.
이사와 조고는 죽은 시황제의 시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자, 포어(鮑魚:소금에 절인
냄새가 심한 생선) 한 가마를 수레에 같이 실어 시체의 냄새를 숨겨 수도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시황제의 막내 아들 호해(胡亥)로 제위를 잇게 한다는 억지 조서를 꾸몄다.
얼마 후 이사와 조고는 서로 사이가 나빠졌고, 조고가 이사를 처형했다.
그 후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며, 얼마 가지 않아 반란군들이 수도에까지 들어왔다.
조고는 허수아비 황제 호해를 처형하고 호해의 아들 자영을 제위에 앉혔다.
그는 다시 자영까지도 처형하려고 했으나 음모가 발각되어 황궁에 들어서는 순간
암살당하고 말았다.
이사 李斯
<이사의 전서>
중국 전국시대의 정치가.
무자비하나 매우 효율적인 법가(法家) 사상을 이용하여 여러 나라를 합병하고,
통일제국 진(秦:BC 221~206)을 건설하는 데 공헌했다.
BC 247년 진나라로 가서 그후 거의 40년간 나중에 시황제(始皇帝)가 된 진왕 정(政)을
위해 일했다.
진의 승상으로서 BC 221년 이후 시행된 거의 모든 정치·문화의 급진적 개혁을 주도한
그는 전국을 36군(郡)으로 나누었으며, 모든 군은 조정에서 임명한 관리가 다스리도록 했다.
그의 제안에 따라 시황제는 화폐단위와 도량형을 통일하고 흉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쌓았다.
또한 그는 천하의 모든 문자를 전서체(篆書體)로 통일시키도록 했는데, 한자(漢字)는
그후 큰 변화없이 지금까지 존속되어왔다.
마지막으로 불온한 사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BC 213년 역사교육을 금지하고
분서(焚書)를 명령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후대 모든 유학자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BC 209년 시황제가 죽자, 황위 계승자를 바꾸려는 환관 조고(趙高)의 음모에 가담했다.
그러나 2년 후 둘 사이에 암투가 생겼고 조고는 그를 사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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