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창고

맥그리거의 XY 이론

지식창고지기 2011. 1. 10. 16:44

문창 님이 2010.12.24 에 작성한 답변입니다.   

 XY이론은 미국의 심리학자 맥그리거의 의해 제창된 동기부여와 관련한 이론으로서, 조직 구성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가정을 정립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인간을 X , Y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누고 있으며, 각각의 유형에 따라 조직 구성원을 다르게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X는 본래 인간은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며 야망과 책임감이 없고 변화를 싫어하며 자기중심적이고 금전적 보상이나 제재 등의 외부적 유인에 의해 반응한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이런 X형 인간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보상과 제재를 모두 이용하며, 철저한 감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다양하고 고급스런 욕구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겐 다소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YY이론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일을 즐기고 책임 있는 일을 맡기를 원하며, 문제 해결에 창의력을 발휘하고, 자율적 규제를 할 수 있으며, 자아실현 욕구 등 고급 욕구의 충족에 의해 동기가 유발된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Y이론은 인간의 잠재력이 능동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관리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인간을 단순히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는 것에 대해 반발하며 Z 이론을 3가지 형태로 제창했습니다. 룬트스테트의 Z이론은 권위주의적 관리를 대변하는 X이론과 민주적 관리를 대변하는 Y이론과 다르게 자유방임형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롤리스의 Z이론은 변동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조직을 관리할 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관리전략을 세우고 변화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상황적 접근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우치의 Z이론은 미국 내의 일본식 경영관리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80년대 중후반 일본이 최고의 호황을 연일 기록하며 나라가 부유하던 시기 미국은 자국식 경영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며 일본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Z이론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인사분야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HR 이론은 진리라고 할 수 있을만한 이론은 없고 대체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라고 해서 특정 이론만 쓴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경쟁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자유방임식에 가까운 Y 이론을 택하는 반면, MS X와 유사한 조직관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조직의 인사관리는 그 조직의 문화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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