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를 튼 스님 상투를 튼 스님 <대구·파계사> 때는 조선 숙종조 중엽. 배불정책이 극심하여 전국의 절마다 스님들은 부역 아니면 궁중에서 쓰는 종이와 노끈 미투리 등을 삼느라 혹사당했다. 『원, 이래서야 어디 수도승이라고 할 수 있겠나.』 스님들의 푸념은 어느 절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대구에서 서..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호랑이의 불심 호랑이의 불심 <풍기·희방사> 신라 선덕여왕 때, 덕망 높은 두운대사는 지금의 경북 소백산 기슭 천연동굴에서 혼자 기거하며 도를 닦고 있었다. 그곳 동굴에는 가끔 호랑이 한 마리가 찾아와 대사의 공부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가거나 어느 때는 스님과 벗하여 놀다가곤 했다. 그러던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노인과 여덟 동자 노인과 여덟 동자 <울진·불영사>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화엄법회를 열고 교화에 힘쓸 때였다. 어느 날 노인 한 사람이 8명의 동자를 데리고 의상대사를 찾아왔다. 『대사시여! 우리는 동해안을 수호하는 호법신장이옵니다. 이제 인연이 다하여 이곳을 떠나면서 스님께 부탁드릴 말씀..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전생의 약속 전생의 약속 <경주·기림사> 옛날 인도 범마라국 임정사에 50년간 수도하면서 천안·숙명·타심통을 얻은 도인 광유성인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전생에 부처님의 제자로 공부하고 있을 때 바사익왕의 세 시녀는 늘 꿀물과 우유로 부처님..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9층탑과 아비지 9층탑과 아비지 <경주·황룡사지> 신란 제27대 선덕여왕 때다.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울사는 태화지를 지나다 갑자기 나타난 신인을 만나 법을 전해 받았다. 『지금 그대의 나라는 여자를 왕으로 삼았으므로 덕은 있어도 위엄이 없소. 때문에 이웃나라에서 침략을 도모하는 것이..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돌부처의 선혈 돌부처의 선혈 <안동·제비원>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채 보름이 못되었을 때의 일이다. 오랜 세월 동안 당파싸움을 일삼으며 살아온 썩은 선비들은 왜구가 침입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나라 걱정에 앞서 식솔을 거느고 줄행랑치기에 바빴다.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달라」는 어..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땅 속에서 나온 돌종 땅 속에서 나온 돌종 <경주·홍효사> 옛날 신라 모량리 마을에 손순이라는 가난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성품이 온순하고 너그러운 이들 내외는 위로 늙은 어머니와 슬하에 어린 아들 한 명을 두었다. 비록 품을 팔아 어머니를 봉양했지만 내외의 효심은 지극했고 아들에 대한 사랑 또한 깊었..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다시 태어난 김대성 다시 태어난 김대성 <경주·토함산> 지금의 경주 땅 모량리에 경조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의 아들은 머리가 크고 이마가 평평하여 생긴 모습이 마치 성과 같다 하여 이름을 대성이라 불렀다. 그는 이웃망르 부자 복안의 집에 가서 품팔이를 하며 그 집에서 얻은 몇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광덕과 엄장 스님 광덕과 엄장 스님 <경주·분황사> 신라 문무왕 때 광덕과 엄장이란 두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들은 네것 내것을 가리지 않을 만큼 몹시 절친한 사이여서 공부하면서도 서로 알려주고 도우면서 성불을 향해 정진했다. 『자네가 먼저 극락에 가게 되면 반드시 알리고 가야 하네.』 『물론이지 이 사..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
장군의 사랑 장군의 사랑 <경주·천궁사지>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신라 명장 김유신 장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엄한 훈계를 했다. 특히 벗과 사귀는 일을 경계하여 아무 친구나 함부로 사귀지 못하게 했다. 서라벌 산등성이마다 진달래가 붉게 타는 어느 봄날 오후, 청년 김유신이 막 외출준비를 .. 역사의 숨결/전설 야담 2010.12.06